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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6]포항 벼룩시장 교환장터를 다녀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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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포항시자원봉사센터 | 작성일 | 2021-12-06 17:48 |
첨부파일 | 20211106_121012.jpg 2.9M 20211106_120405.jpg 1.8M | ||
- 일시 : 2021. 11. 6.(토) 10:00~13:00 - 장소 : 영일대해수욕장 바다시청 앞 - 대상 : 위덕대 로타렉트, 1365를 통한 자원봉사 신청자, 포항시자원봉사센터 홍보단 - 내용 : 요즘 시대가 물질의 풍요 속에 살고 있다. 쓰던 물건들 중 깨끗한 물건도 그냥 버리는 일도 많다. 이런 낭비를 좀더 효율적인 소비생활로 바꿀수 있다면 바로 벼룩시장과 아나바다가 아닐까? 낭비가 진행되면 지역사회 환경 문제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인 환경 오염도 영향을 미친다. 풍족이 넘쳐나기에 쉽게 버리고 새것을 사기가 손쉬워 환경에 신경을 쓰지 않는 탓도 있다. 아침 햇살이 창문으로 놀러 온 것 보니 날씨가 쾌청하다. 해풍이 머리를 휘감고 있었지만 맑고 환한 날 벼룩시장이 열리게 되어 다행이다. 오전 10시부터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벼룩시장 교환장터가 운영되고 있었다. 46팀이 신청하여 집에서 챙겨온 생활용품을 비롯 의류, 악세사리, 잡화, 직접 만든 물건도 진열해 놓고 구매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필요없는 물건이거나, 구입했지만 사용하지 않아 싼값에 처분하는, 충분히 쓸수 있는 물건이 대다수이다. 모두 녹색 매트를 깔고 생활용품을 옹기종기 진열해 놓았지만 사람이 별로 없는 탓에 구경꾼이 별로 없다. 아이와 함께 장터에 온 사람도 눈에 띈다. 어린 학생에게 자원 재활용과 건전한 소비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가족단위로 온 판매자에게 오늘 매출을 물어보니 사람이 없어 많이 팔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날씨가 좋아 햇살도 보고 바람 쐬는 기분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판매액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미소를 머금고 어눌한 말로 표현하는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갖고 온 물건을 다 팔면 좋겟지만, 매출이 부진해도 사람구경 하기 좋은 구실이 아니겟는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외출도 자제하던 터에 여기서 판매 여건 만으로 만족할 수 있단다.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깝다고 무조건 버리지 않고 보관하면 공간활용도 어렵고 정리도 힘들다. 해서 많은 사람이 참여해 물건을 사고파는 아나바다 풍토가 정착되면 정리가 쉬울것이다.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내가 안 쓰는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안 쓰는 물건이 내게 필요한 물건일수도 있으니까. 북부해변의 여건을 활용해 버스킹 공연이나 난타공연, 그리고 경품 추첨이벤트가 마련되면 사람들 참여가 쉽게 유도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포항 벼룩시장 운영본부라는 현수막이 눈을 들어온다. 이곳에서 몇 개월 걸려 준비한 포항의 숨은명소 얼굴 알리기 작품전시회가 있었다. 애써 준비한 사진전이 바람이 부는 관계로 철수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가을 햇살이 눈부시다. 까뮈의 이방인이 생각난다. (사)포항시자원봉사센터 홍보기자 이춘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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