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가 세차게 몰아치고 기온도 뚝떨어진 지난 3월 셋째주 월요일(3/19)~ 

자원봉사센터 정보근 간사님과 함께 석병요양원에서 구룡포지역자원봉사대를 만났습니다. 

궂은날씨에도 봉사대여러분들이 늘 해왔던것처럼 요양원 어르신들과 인사도 나누고 뜸과 마사지도 해드리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20여명의 봉사대 회원분들은 능숙한 솜씨로 뜸과 마사지뿐만 아니라 2부순서로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공연까지 성황리에 펼쳐 주셨습니다. 

공연은 박경화(레크레이션 강사)님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오셔서 어르신들과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한두번 맞춰본 솜씨가 아닌 훌륭한 공연과 무대의상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면서 공연의 열기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어르신들과 요양원 간병선생님들까지 모두 하나되는 신나고 흥겨운 시간였습니다. 

구룡포 지역자원봉사대 이정희 대장님께서는 처음엔 본인몸이 안좋아 뜸과 수지침을 배우셨는데 그게 너무 좋아 옆에 있는 어르신들께도 함께 나누고싶단 생각에 마음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오늘의 봉사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벌써 10년이 넘게 한결같이 매월 첫째주 월요일은 지역경로당과 동호사에서, 매월 셋째주 월요일은 석병요양원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계십니다.

모든 대원분들이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여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신다니, 봉사에 앞서 전문적인 자격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지역봉사대가 아닐수없습니다.

그동안 우수자원봉사대로 50만원 지원을 2년연속 받았고 나머지는 사비로 충당해왔다며,
댓가가 없는 자원봉사지만 오히려 댓가를 받아가는 것같다는 이정희 대장님의 말씀에서 진심이 와닿았습니다.
이웃에 대한 나눔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소외되고 외로운 계층에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이어나가고 있는 구룡포 지역자원봉사대의 앞날에 희망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p.s 즐겁고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모습들을 글로 다
담아내지못해 아쉽고 죄송합니다~~

윤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