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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3]POSCO쇠터얼문화돌봄봉사단
작성자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작성일 2021-03-18 11:57
첨부파일 jpg 5_i9aUd018svc161zdiae3nj9c_1tndch.jpg 409.3K jpg 6_49aUd018svc1710ci8vqpdac_1tndch.jpg 260.4K jpg 5_i9aUd018svct32o7ew21urb_1tndch.jpg 400.3K

- 일시 : 2021. 3. 13.(토) 9:00~13:00

- 장소 : 장기면 임중리 국구암 일원

- 대상 : 쇠터얼문화돌봄봉사단 단원 20명

- 내용 :

포스코쇠터얼문화돌봄봉사단의 2021년 첫 활동! 택일도 훌륭하다.

장맛비처럼 쏟아지던 어제와는 사뭇 다른 다정한 봄날이다.

버스에 탑승하니 왕승호 단장님이 그간의 국구암 현황과 오늘 봉사단이 해야 할 활동내용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사람이 접근조차 할 수 없던 곳에 오랜 시간 매몰되어, 존재 확인 조차 할 수 없던 국구암을 찾아갔다. 입구의 토사와 진입로를 중장비까지 동원하여 지난 227, 28일 양일간 작업을 진행 하였으나 장비로는 불가하여 인력이 필요한 작업을 중심으로 이번 봉사활동이 진행되며, 40~50센티 정도의 토사를 삽으로 파내는 작업과 주변 정리 활동도 진행할 것이라 부연한다.

대로에서 국구암까지 가는 갈림길마다 일곱 개의 이정표를 세우고, 장구굴 앞 쓰러진 나무 제거와 국구암 입구를 가리고 있는 토사를 걷어 내어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오늘의 봉사활동 내용이다.

타고간 버스가 들어가기엔 길이 좁아 봉사단은 임중리 입구 큰길에서도 좀 떨어진 곳에 내려 국구암이 있는 산 중턱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일곱개의 표지판을 세우기 위해 구덩이를 파고 메우고를 반복하며 봄 길을 걸어 국구암으로 향했다. 봄길을 걸어가며 KBS 전설의 고향에도 국구암에 얽힌 마미스님 전설이 극화되기도 했다 한다.

마을 주민들과 봉사단이 합심하여 대나무 장벽을 뚫고 길을 만들어 놓았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니 길이 아니었던 적이 있었던가 싶게 말끔한 것에 놀랐다.

봉사단은 닦아놓은 길을 올라 국구암 앞에서 돌아가며 삽질을 시작했다. 시간의 흐름에 땀방울이 송글 맺힐 쯤 얼마나 오랫동안 고요를 품고 있었을지 알 수 없었던 암자에서 흙먼지를 뱉어냈다. 숙면을 방해받은 박쥐 몇 마리가 날아 나온다. 삽질의 끝이 멀지 않음이다.

지친 단원들은 잠시 목을 축이고 다시 삽질을 시작하고, 몇몇은 주변의 잡목들을 정리한다. 하라마라 할 것 없이 능숙히 손발을 맞춰 일사천리다. 허리를 구부리고 출입할 수 있을 정도로 일을 끝내고 나머지는 전문가의 손에 맡겨지리라.

시간의 틈을 비집고 들어선 국구암 안쪽은 마치 돔과 같다. 떨어지던 쌀알도, 중생의 번뇌망상도 전설이 되어 이곳에 함께 봉인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잠시 옷깃을 여며본다.

혹여 오늘 작업 한 국구암이 문화재로 등재가 된다면 포스코 쇠터얼문화돌봄봉사단은 얼마나 기쁘고 보람을 느낄까? 상상을 잠시 해봤다.

이곳의 활동이 다른 곳과 차별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특히 두드러지는 곳이라고 왕승호 단장은 이야기 했다.

실제로 포항고문화연구회 강호진 회장님과 향토사학자 황인 선생은 오늘의 활동을 끝까지 함께 했고, 포항문화역사길라잡이 박재환 보경사 팀장, 이상령 회원, 정봉영 장기충효 관장, 법명 스님 그 외에도 몇 분의 지역 주민과 해설사께서 오늘의 활동을 지켜보고 감사와 격려를 건네고 갔다.

포스코 쇠터얼문화돌봄봉사단은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역량 강화를 위해 강사를 초빙하여 년간 30시간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니 날로 성장할 이들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오늘 32명의 봉사 단원 중 아들과 함께 참여한 김영학(재강설비부)씨는 문화재 돌봄 봉사는 가족과 함께 문화재를 찾아 다니기에 여행 같은 느낌과 더불어 가족 간 대화의 시간도 갖고, 봉사도 가능한 다양한 이점을 갖고 있어 좋다며 단장님의 열정과 해박함에 단원들이 듣고 배우는 것이 많다고 귀띔하신다.

아버지(김영학씨)따라 유치원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올해 대학생이 된 아들(김봉기씨)여타 봉사는 해당 기관에 국한되어 도움을 주지만, 잊혀진 문화재를 찾아내고, 문화재를 가꾸는 문화재 돌봄 봉사는 우리 지역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더 보람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멋지고 멋진 청년! 오늘은 자네가 국보(國寶)로다.

봉사단의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이선희 사무국장은 포스코 쇠터얼문화돌봄봉사단 활동을 일년 하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이 있고 지자체나 학자, 주민 등 다양한 분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매력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 더 보람을 느낀다. , 무엇보다 오랜 시간 잊혀지고, 문헌이나 구전으로만 전해 내려오는 유적을 찾아내 는 일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맑은 눈을 반짝이며 화사한 열기가 얼굴에 번지는 것이 단단히 빠진 것 같다. 그 모습이 참 예쁘다.

포스코 쇠터얼문화돌봄봉사단 단원들에게선 단정하고 유순한 느낌을 받는다. 마치 봄날 같은 사람들이다. 보이지 않게 매일 성장하고 매일 아름다워지는 봄날 같은 사람들!!


(사)포항시자원봉사센터 홍보기자 김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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